통계로 보는 산업안전
각 지자체에서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희망근로 사업. 지난해 희망근로 사업의 산업재해율은 1.98%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0.69%)보다 2.9배 높게 나타났다. 희망근로사업의 지난해 재해를 시기별로 보면 봄철과 초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총 653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는데, 그 중 3월 130명을 시작으로 4월 137명, 5월 103명, 6월 133명 등이 발생했다. 3~6월까지 전체 재해의 77%가 발생한 셈이다.
연령대로 보면 30~34세 5명, 35~39세 9명, 40~44세 22명, 45~49세 40명, 50~54세 72명, 55~59세 103명, 60세 이상 401명 등으로, 50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다른 각도로 보면 전체의 77.2%가 55세 이상, 61.4%가 60세 이상 연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 보면 넘어짐 322명, 충돌 64명, 절단·베임·찔림 54명, 추락 45명, 무리한동작 36명, 작업관련질병 42명, 도로교통사고 13명, 낙하비래 29명, 감김·끼임 21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종합해보면 희망근로사업이 높은 재해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50대 이상 고령근로자가 많고, 대부분의 작업이 실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 넘어짐 사고, 절단·베임·찔림, 열사병,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해유형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 희망근로 사업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6월에 접어든 이 때, 각 지역별로 상반기 희망근로사업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재해가 급증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니만큼, 근로자들은 물론 각 지자체들은 안전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각 희망근로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고령근로자들을 위한 작업배치 및 편의제공 등에 각 지자체들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해 1/4분기 희망근로사업의 재해자수는 총 66명으로, 지난해 대비로 41.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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