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은 재난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한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올 여름 강수량이 증가하고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관측에 따른 것이다.
맹형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풍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경보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산사태·상습침수·시설붕괴 등 재난취약시설과 4대강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전점검을 통해 시설을 보완·개선토록 했다.
아울러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구제역 매몰지가 붕괴·유실돼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점검과 방지대책수립도 주문했다.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지난 여름 곤파스와 9.21 집중호우 때와 같은 기상특보가 발령될 경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등·학교 시간을 즉시 조정하도록 했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인근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복구를 지원하도록 하는 ‘광역적 긴급복구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중앙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난취약시설을 보완·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풍수해와 관련된 대응매뉴얼도 현실에 맞게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