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황산가스 등 대폭 저감
대기오염물질 배출문제로 시 당국의 지적을 받은 울산 공단의 악취배출업소들이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에 걸쳐 공단 내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배출 점검’을 실시했었다. 당시 시는 SK에너지 등 15개 사업장에 모두 246건의 지적을 하고, 이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시는 올해 4월 20일에서 5월25일까지 이들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 15개사는 모두 215건(87.4%)을 개선 완료했다. 또 나머지 31건 중 28건은 올해 말까지, 3건은 2013년 말까지 개선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요 개선 사항을 보면 SK에너지는 712억원을 들여 열병합발전시설의 탈질설비 개선하는 등 총 44건을 개선처리했다. S-OIL은 1,052억원을 들여 폐수공정 밀폐 및 폐가스 소각시설 설치 등 12건을 개선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엔진공정 절삭유 악취발생시설 교체 등 40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폐수처리장 악취처리공법 개선 등 38건, 대한통운 울산지사는 사료원료 보관창고 설치 등 6건을 개선했다.
울산시 환경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장의 개선으로 질소산화물은 연간 887톤, 아황산가스는 연간 257톤 등이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도 추가로 기획점검을 실시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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