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장기승 학생
“졸업을 앞두고 나서야 안전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조금은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저학년때는 왜 몰랐을까요” 세명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장기승(25세) 학생이 가장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 장기승 학생은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친척 형이 손가락 절단사고를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산업재해를 막고 싶은 마음에 보건안전공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안전관리자나 관리감독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는 취업을 앞두고 나서야 알았다고 한다.

“저학년때 단순히 책에서 배운 것과 고학년이 돼서 피부로 느낀 것과는 차이가 많더라고요. 어떤 것을 준비해야 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하는지 저학년때 깨달았다면 목표를 확실히 정해 제 꿈을 펼치기 더 수월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장 학생은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실무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1년에 한번 정도 현장견학을 나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수박 겉핥기 느낌이 나는 것이 사실에요.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제가 직접 해보는 것이 아니니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안전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님들이 특강 같은 것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면 흥미도 생기고 제가 부족한 부분이나 준비해야 할 부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장 학생은 단순히 취업과 관련된 부분 외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서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기승 학생은 “산업안전을 포함해 안전분야를 총괄하는 독립된 정부 기관이 만들어져야 정책이 일괄되게 추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사회진출 폭을 넓히기 위해 산업안전과를 신설하는 것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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