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업현장 수요 반영...녹색산업자격증 신설 추진
노동부가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춰 국가기술자격 체계를 대폭 개편한다는 내용의 ‘제2차 국가기술자격제도발전 기본계획(2010~2012)’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워드프로세서 2·3급, 컴퓨터 활용능력 3급 등 국민일반의 보편적 자격이 되어 산업적으로 수요가 적어진 경우 민간자격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반면 태양광 발전·기상 감정·화재 감식 등 녹색산업 및 新성장동력 분야와 관련된 자격은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556종목에 이르는 국기기술자격의 직무 및 직종과 등급 분류 체계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바뀐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직무 및 직종을 분석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ㆍ기능을 파악해 ‘기술지도(스킬맵)’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스킬맵은 산업현장에서 직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위해 요구되는 능력을 표현한 것으로, 보통 산업단위로 개발되지만 개별 기업도 스킬맵을 개발해 직장훈련과 사내자격에 활용하기도 한다. 노동부는 이미 개발된 직업능력표준을 스킬맵 작성에 적극 활용하되, 미개발 영역(400여 직종)의 표준도 단계적으로 만들어 스킬맵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노동부는 현재 필기·실기시험 등으로 정형화되어 있는 검정방식도 다양화시킬 계획이다. 즉, 종목의 특성에 따라 현장실무능력인증, 면접·구술시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검정 방법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학력중심 사회에서 능력중심 사회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국가기술자격이 학력을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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