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감소세가 올해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말까지의 산업재해자수는 총 28,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3,681명(11.5%)이 감소한 수치다. 재해율은 0.20%를 기록, 전년 대비로 0.02%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7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3명(0.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에서 재해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10,173명, 건설업은 5,6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10.8%, 5.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도 10,5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5.6%가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5인 미만이 9,217명, 5~49인이 13,623명, 50~99인이 1,913명 등으로 10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또 유형별로 보면 추락이 3,764명, 전도가 7,065명, 협착이 4,977명으로 이들 3대 재해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재해 역시 전년 대비로는 최소 10%부터 최대 18.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말까지의 전년 대비 재해감소율(11.5%)은 지난 3월말 통계 당시 보다 더욱 커진 수치다. 3월말까지는 총 21,256명의 재해자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로 9.3%(2,170명)가 감소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각계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안심일터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최근들어 재해증가 요인이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재해는 줄어들었지만 사고성 사망자수는 45명이 증가했다”라며 “특히 최근 취업자 증가 등 고용여건이 호전되고 있고, 계절적으로 봄 이후에 재해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산재예방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