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패러다임 '건강보호'에서 '건강증진'으로
보건패러다임 '건강보호'에서 '건강증진'으로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0.04.14
  • 호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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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근로자 건강증진운동 활성화를 위한 노사정 토론회' 개최

 


최근 전국 사업장 전역에서 근로자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정책방향 설정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노동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서울지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근로자 건강증진운동 활성화를 위한 노사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동부 김윤배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을 비롯해 울산대 김양호 교수, 한국노총 정영숙 본부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류기정 본부장, 대한산업보건협회 김윤철 이사 등 안전보건관련 주요 노·사·정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노동부의 근로자 건강 증진 방안에 대한 정책설명으로 시작됐다. 설명에는 김윤배 산업안전보건정책관과 정진우 근로자건강보호과 과장이 나섰다.

이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사업장의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금년부터 ‘사업장 금연운동 및 근로자 마음의 건강 가꾸기 운동(나쁜 것 하나 고치고 좋은 것 하나 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사업장 담당부서 지정 및 자체대책 수립 등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노동부는 흡연율이 높은 소규모 사업장과 건강위협요인이 많은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윤배 정책관은 “이제 기업과 근로자에 있어 건강증진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경영자가 선도적으로 근로자 건강증진 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설명에 이어서는 김양호 울산대 교수가 ‘직업병 예방’에서 ‘근로자 건강증진’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최신 산업보건동향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선진국의 산업보건 현황을 살펴보면 직업병을 예방하는 차원을 벗어나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직업병 예방시대에 머물고 있다”라며 “국내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또 남성인력 중심에서 여성·고령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듯 이에 맞춰 산업보건패러다임도 건강증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노총 정영숙 본부장은 “이제는 산업보건도 재해나 직업병 예방을 포함해 근로자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라고 동조의 뜻을 보이며 “이를 위해 사업주의 근로자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총 류기정 본부장은 “사업주의 인식변화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참여도에 따라 건강증진운동의 성패가 결정된다”라며 “근로자와 노조도 노사협력차원에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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