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선박충돌 및 좌초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임기택)은 최근 ‘7월 해양안전예보’를 발표했다.

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7월 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42건(329척)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충돌사고가 74건(30.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는 기관손상 70건(28.9%), 좌초 27건(11.2%), 안전저해 14건(5.8%), 운항저해 10건(4.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5년간 총 122명(사망실종 34명, 부상 88명)으로 분석됐다. 이중 충돌(75명, 61.5%)과 좌초(18명, 14.8%)로 인한 피해가 특히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판원의 한 관계자는 “화물선 침몰사고와 여객선 충돌사고에서 인명피해가 많았다”면서 “위험상황에서는 선장이 직접 조선을 해야 하며, 침몰 등이 예상될 경우에는 선장이 퇴선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좌초사고는 강풍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다”라며 “승선원이 적은 소형선박은 무엇보다 기상·해상상황의 변화에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