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화학공장의 안전·장치기술 세미나 개최

“화학공장의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물류기술, 식품·제약·화장품·화학산업의 원료, 생산공정기술, 실험분석기기 등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6개 산업 전문전시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킨텍스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 중 ‘제3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2회 화학공장의 안전·장치 기술세미나’에서 서울대학교 윤인섭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화학공장에서의 안전향상을 위한 관리 및 리더십’, ‘대기업 공장의 안전관리 시스템’, ‘1975~2009년 100대 사고의 원인 분석’ 등 크게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 교수는 ‘안전관리 향상을 위한 관리방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화학공장에 대해서는 설계와 제어, 크게 두 부분만 집중됐었지만 멕시코만 원유 누출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화학공장의 사고가 지구 환경 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안전, 환경과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윤 교수는 인간존중 의식과 정부와 기업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사실 화학공장 재해의 70%는 인재라고 볼 수 있다”라며 “인간은 신이 아닌 만큼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동일본 방사능 누출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화학공장의 사고는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과 직결된다”라며 “기업과 정부는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대기업 공장의 안전관리 시스템’, ‘1975~2009년 100대 사고의 원인 분석’ 등의 발표는 화학공장안전의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됐다.
근골격계질환 예방, 지속적인 스트레칭에 달려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대행사 중 하나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산업재해(근골격계 질환)예방 세미나도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체육과학연구원 윤성원 실장은 정확한 스트레칭과 주 2회 이상 저항운동으로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근위축과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부위별로 정확한 스트레칭을 하고, 근무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 반드시 1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신체부위별로 최소 5가지 이상의 웨이트 운동과 체중을 이용한 저항운동을 주 2회 이상 꾸준히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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