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제12회 ‘노사 한누리상 ’시상식 개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노사 한누리 상’ 수상자로 아진산업 손영호 노조위원장(개인부문)과 STX메탈 주식회사(단체부문)가 선정됐다.
2009년 3월부터 시행해온 ‘노사 한누리 상’은 노사상생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개인부문 수상자인 아진산업 손영호 노조위원장은 노조설립 31년 동안 회사의 무분규 기조가 유지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2009년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조합원들을 설득해 3년간 노사간 임금 교섭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는 대신 구조조정 및 임금삭감 없이 100%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2009년 경제위기 고용보장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위기상황에서 회사와 근로자 모두에게 최선의 대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체부문 수상자인 STX메탈 주식회사는 2001년 쌍용중공업에서 분사할 당시 과도한 부채비율과 1998년부터 계속된 창원지역의 극심한 노동계 파업으로 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생존마저 위협받는 위기상황이었지만, ‘회사가 살아야 근로자의 고용도 보장되고 밝은 미래가 보인다’는 기치아래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노력해왔다.
또한 노후한 생산설비 일체를 교체하고 현장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생산성 향상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으며, 사내협력사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가 하면 경영 성과급도 나누어 주면서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문화를 조성하는데도 노력해왔다는 평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시상식에서 “노사가 힘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협력사와의 상생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정부도 더불어 잘 사는 공정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일자리를 더하는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더하는 노사관계’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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