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In Safety, “눈높이에 맞춰 반복적인 안전교육이 중요”
Field In Safety, “눈높이에 맞춰 반복적인 안전교육이 중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1.07.06
  • 호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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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초등학교 권월자 교감(WHO 공인 국제안전학교)

 


“부모님과 어른들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안전사고를 100%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적극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가 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유태인 속담에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말이 있다. 당장 조금 어렵다고 해결해주지 말고 앞으로의 어려움들을 스스로 헤쳐나갈 길을 알려주라는 뜻이다. 정자초등학교의 권월자 교감을 인터뷰하는 내내 이 같은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권 교감은 이런 교육철학에 교육학적 이론을 더해 체험위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피아제의 인지 발달 단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전조작기(2~7세)와 구체적 조작기(7~11세)시기에 속합니다. 이 시기에는 구체적인 사물과 구체적 행위에 대해서만 체계적으로 사고를 합니다. 또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인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차초등학교에서는 전기안전, 범죄예방, 보행자안전, 소방안전 등에 대한 매뉴얼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제작·교육하고 있다. 이론적인 교육 후에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안전에 대한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 교감은 “안전교육의 목적은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반사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이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보니 그 파급효과도 대단하다. 아이들에게 심어준 안전의식이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학부모님들을 면담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때 한 학부모께서 시간이 없어 무단횡단을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정색하며 ‘학교에서 이러면 안된다고 배웠다’고 말해 부끄러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학생들이 무사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단에 선다는 권월자 교감. 그는 “안전은 먼저 위험을 보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변 곳곳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침착하게 행동할 때 사고는 예방될 수 있습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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