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울산 산업단지 “노후화된 시설 개선 시급”
50년된 울산 산업단지 “노후화된 시설 개선 시급”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1.07.13
  • 호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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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가산업단지의 대형 폭발사고에 대해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본관에서 울산산업단지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울산시내 석유화학공장의 화재 폭발사고의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공장의 사고는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미포 및 온산 국가산업단지에서는 총 105건의 폭발사고가 발생, 55명(사망 4명)의 인명피해와 4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과 지난해에는 6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대형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고, 올해에도 지난 2월과 5월 각각 4명과 3명의 인명피해를 낸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어떻게 보면 울산 산업단지의 가장 큰 문제점이 이 석유화학공장들의 화재폭발 사고인 셈이다.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노후화된 시설을 이같은 사고의 이유로 꼽고, 이에 대한 설비투자가 시급함을 주장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공장에서는 별도의 안전관리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관련해서는 대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폭발 및 화재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 노후화시설에 대한 점검 및 교체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설비에 대한 투자 문제는 기업의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에 자율적인 안전관리보다 좀 더 강화된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라며 “화학공장을 감독하고 관리할 별도의 정책적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들 논의사항을 산단 관리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향후 석유화학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화재취약업체 39개소에 대해 특별 소방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사업장 안전관리 교육도 예년보다 더욱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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