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안전·보건 전시회라는 위상에 걸맞게, 미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200여개 업체가 1만여점의 안전보건 최신장비와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제품들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이 기존보다 높아졌을 뿐 아니라 패션감각까지 더해져 관람객들과 국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회가 어떻게 진행됐고, 주요 전시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전시회에는 볼거리만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산업현장의 기능성 안전제품을 비롯해 유아 및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제품, 가정용 안전제품, 소방안전설비 등 분야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가 예년에 비해 더욱 부각됐던 것은 단순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참여형’행사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체험코너나 교육행사코너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올해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들이 대거 구성됐다. 전시장 내 ‘이벤트 존’에서는 안전문화 포스터 그리기 대회, 안전문화 백일장, UCC Show 등 참여형 행사가 전시기간 동안 진행되면서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 ‘명사의 명강의’에 나선 조선대 김병조 교수 등은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안전’을 재미있게 강의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참가한 업체들은 전시회를 통해 업체간 정보를 공유하고 바이어들과도 활발한 접촉을 가질 수 있었다.
◆관람객을 사로잡은 안전제품들
K2코리아, 기능과 패션을 겸비한 차별화된 ‘유니폼’
K2코리아(www.k2outdoor.co.kr) 유니폼 브랜드 라이크빈(Likebins)은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작업복과 근무복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라이크빈 유니폼은 기존의 뻣뻣한 작업복에서 벗어나 한결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 착용감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풍성이 높은 기능성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어 여름철 근무환경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라이크빈은 실내 사무공간 사무복 기능을 겸비한 오피스 라인, 실내외 모든 작업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한 오피스&워크 라인, 그리고 모든 작업공간에서 착용이 가능한 워크 라인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멀티 제품들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한성세이프티, 내협착 측면변형방지 설계 ‘엑스티알(XTR)’
한성세이프티(www.hsafety.com)는 산업용 안전모 ‘XTR’을 전시했다.
‘XTR’은 내협착 측면변형방지 설계로 안전성을 높이고 고강도 내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최고의 충격흡수 성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탈착식 양면 극세사 땀흡수대가 내장돼 있고, 스포츠 타월의 소재를 사용한 머리보호 내피로 착용감을 크게 높였다는 특징도 있다.
아울러 머리크기에 맞게 사이즈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턱끈도 상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규정에 맞게 제작됐다.
코브인터내셔날, 작업자 안전하게 지켜주는 ‘명품 안전그네’
코브인터내셔날(www.cov-int.com)은 근로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명품 안전그네’를 소개했다.
‘명품 안전그네’는 웨빙의 앞뒤 색상을 달리해 벨트의 꼬임 발생 시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체에 닿는 안쪽을 부드러운 원착사로 제작해 착용감을 높였다. 또한 경량·고강도의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작업자의 착용 피로도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등보호 패드는 착용감이 좋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성안세이브, 다양한 기능형 안전모 ‘SSEDA Ⅳ, Ⅴ’
성안세이브(www.thesseda.com)는 다양한 기능의 안전모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특히 투명창 안전모 ‘SSEDA Ⅳ’와 플라스틱 보안경 겸용 안전모 ‘SSEDA Ⅴ’는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
SSEDA Ⅳ 안전모는 디자인 외형 차양부분을 투명하게 만들어, 작업시야 확보가 원활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투명창의 색깔을 달리해 작업자 부서 및 회사별 구분이 가능토록 했다. SSEDA Ⅴ 안전모는 두상의 뒷부분까지 감싸주어 착용감이 높은 장점이 있다. 특히 플라스틱 보안경의 경우 2단 높낮이 기능이 있어 안면부를 보다 넓게 보호할 수도 있다.
이밖에 성안세이브는 불에 잘 타지 않는 ‘SSEDA-2010’과 사용자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SSEDA-2008’ 안전그네 등도 선보였다.
동우통상, 안전화에 스타일 입힌 ‘LS643, LS401’
동우통상(www.dongwoo.org)은 스타일리쉬한 LS643, LS401 안전화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젝션 공법(갑피와 중간창에 P.U를 직사출하는 공법)으로 제작된 이들 안전화 모두 충격 흡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S643 안전화는 벨크로타입 안전화로 탈착이 용이하며, 착화감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LS401 안전화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천연가죽을 사용해 일반 케쥬얼화로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았다.
◆ 안전사고 방지, 이런 제품도...
서진안전, 다목적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한 ‘멀티휀스’
서진안전(www.sjsafe.com)은 조립 제작이 가능한 ‘멜티휀스’를 선보였다. 서진안전의 ‘멀티휀스’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휀스 전체가 조립식으로 구성돼 있어 해체, 운반,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서는 일반 휀스, 2단 휀스, 근로자 휴게실, 주차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휀스를 지지하는 지주를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 필요시 토사를 넣어 지지하도록 한 것도 ‘멜티휀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벧엘엔지니어링, 미끄럼 방지 ‘매직그레이팅’
벧엘엔지니어링(www.bteng.net)은 플랜트용 논슬립 ‘매직그레이팅’을 전시했다. ‘매직그레이팅’은 트라이앵글 구조로 제작됐으며 엠보스 가공기술을 도입해 미끄럼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미끄러운 곳에서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춰 전도 재해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주로 기름이나 물기가 많은 발전소, 조선, 선발, 해양플랜트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세일어패럴, 고기능성 ‘제비표우의’
세일어패럴(www.seilapparel.com)은 장마철에 맞게 고기능성 ‘제비표 우의’를 선보였다. ‘제비표 우의’는 듀폰 테프론 및 S-TEX, 타스란 등 기능성 특수 소재를 사용해 방수에 특화됐다. 또 방수 기능뿐 아니라 착용자의 쾌적함을 위해 공기순환 및 통기성 등을 극대화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케이엠, 김서림 방지에 특화 도수렌즈 ‘EAGLE EYE’
케이엠(www.kmbiz.com)은 김서림 방지 제품인 Anti-fog 도수렌즈 ‘EAGLE EYE’를 전시했다. ‘EAGLE EYE’는 일반 발수코팅 렌즈와 달리 오일성분을 렌즈에 코팅해, 김서림을 렌즈 스스로 흡수·증발시키도록 제작됐다. 겨울이나 온도차가 심한 작업장에서 시야의 흐림없이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양인의 얼굴 형태에 맞는 커브 스타일로 작업자의 착용감을 높였다.
3M, 기술력이 집약된 방진마스크 ‘브이플렉스(VFlex)’
한국쓰리엠(www.3m.co.kr)은 방진 마스크 ‘브이플렉스’를 소개했다. ‘브이플렉스(VFlex)’는 노즈클립으로 얼굴형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고 마스크 자국을 적게 남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의 동작에 따라 움직이는 V자형 주름으로 대화 중에도 밀착이 유지되도록 제작됐다. 넓은 표면적의 필터를 이용해 작업자의 호흡 저항력을 낮췄고, 독창적인 접이식 디자인으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마크라이트, 착용감 우수한 방진마스크 ‘501’
마크라이트코리아(www.makrite.com)는 안면부여과식 방진마스크 ‘501’을 선보였다. ‘501’은 인체공학적 곡면 구조로 설계돼 착용감이 높고, 낮은 호흡 저항력으로 작업자가 안정적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필터와 공기 중의 먼지가 접촉 시 생기는 연기 및 화학성분을 차단해 분진포집효율을 80% 이상으로 높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