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검토위에 한국 전문가 진출 확정
우리나라의 화학물질관리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5차 로테르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새로운 화학물질의 국제 규제를 권고하는 화학물질검토위원회에 우리나라 전문가의 진출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제협약 위원 진출은 지난 4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 과장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국제협약 검토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과 더불어 우리 화학물질관리 역량을 대내외에 떨친 또 한 번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문가 진출을 통해 정기적으로 새로운 화학물질 규제를 당사국총회에 권고하는 검토위원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또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UN 지역별 워크숍과 화학물질 3대 협약(로테르담, 스톡홀름, 바젤) 시너지 회의 등 화학 관련 국제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국제협약 위원으로의 진출은 우리의 화학물질관리능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최신 화학물질 정보를 필요로 하는 국내 산업계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로테르담협약 당사국총회는 화학물질의 투명한 국제거래절차를 논의·결정하는 국제협약 총회로서 2년마다 스위스(제네바)와 이탈리아(로마)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 참가국들은 엔도설판, 알라클로르, 알디카브 등 농약 3종을 국제거래 시 수입국의 사전통보승인을 받아야 하는 협약 부속서 적용물질로 추가하는 것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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