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자 총 22만 853명으로 집계
장마철 하루 평균 사상자가 4,3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장마철(2010년 6월 21일~8월 10일)에 발생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총 22만 853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09년 21만 4,205명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장마철 차 사고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비가 올 때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표적인 다우ㆍ다습지역인 제주의 경우 장마철 하루 평균 사상자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기간의 하루 평균에 비해 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는데, 이는 운전요령이 아직 미흡하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로별로는 장마철 고속도로 일일 평균 사상자가 장마철 외 사상자보다 7.4% 높은 반면, 기타도로에서는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장마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빗길 운전 시 규정속도의 20~50%까지 줄이고 전조등을 켜야 하며 수막현상에 대비해 급제동이나 급가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와이퍼와 타이어는 교체주기나 마모 상태 등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마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우산보다 물방울 무늬나 알록달록 캐릭터가 있는 화려한 색 우비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장화를 착용토록 해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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