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생활속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유형과 그 예방법에 대해 다뤘다.

오늘은 우리 자녀들의 또 다른 생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종종 나타나는 안전사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안전사고와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아동중기 및 후기(5~12세)에 해당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알 수 있다. 남여 발생비율을 보면 7대3으로 남자 아이들의 사고가 많고, 장소별로 ‘운동장’과 ‘교문 주변’에서 사고가 빈번했다. 교과 시간별로 ‘체육시간’과 ‘휴식시간’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유형으로는 ‘골절’과 ‘찰과상’이 많았다.

이 같은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우리 자녀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에 필요한 인력육성과 문제해결 중심의 안전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하는 법안이 마련·시행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교육시키고 잘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 먼저 유치원과 저학년의 경우 실내에서는 ‘걸어서 한 줄로’ 이동하고 계단은 ‘난간을 잡고 한 칸씩’ 내려오도록 해야한다. 모든 기구는 ‘선생님 지시에 따라’ 사용하고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즉시 ‘선생님과 의논’하도록 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는 다른 친구들을 ‘존중하고 소중하게’생각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급식시간에는 ‘이동에 주의하고 예절’을 지키며, 실험과 실습은 반드시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행동하게 가르치자. 운동 시간에는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규칙을 준수’하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