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인력 활성화방안 마련해야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으로 건설기능인력(엔지니어 등 전문기술자 및 사무직 제외) 중 40대 이상 근로자의 비율은 7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의 40대 비중(59%) 보다 18.4%가 높은 수치다.
건설현장의 고령화 속도도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 중 40대의 비율은 지난 2000년 47.5%에서 지난해까지 11.5% 증가한데 비해, 건설기능인력의 40대 비율은 2000년 58.8%에서 무려 18.6%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건산연의 한 관계자는 “젊은층 신규 인력의 건설업 유입 부족과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으로 건설근로자의 고령화 및 숙련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이는 최저가낙찰제 등이 실시되면서 현장에서 공사비를 줄이느라 젊은 숙련공들을 퇴출시키고 그 인력을 외국인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기능인력의 숙련도는 건축물의 품질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라며 “젊은 기능인력들의 건설현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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