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 발표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의 경우 사망자는 적으나 부상자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06~2010년) 여름 휴가철(7.20~8.20)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9만7,177건으로, 이로 인해 2,581명이 사망하고 15만8,041명이 부상당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607.4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16.1명이 사망, 987.8명이 부상당한 것.
특이사항으로, 여름휴가철의 경우 평소에 비해 치사율(100건당 사망자수)은 낮지만 부상률(100건당 부상자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비해 오전 10시~오후 6시 사이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교통체증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여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로종류별로는 시가지 도로보다 일반국도, 지방도, 군도, 고속국도 등의 시외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휴가철의 경우 초행길 운전이 많아져 급커브 등 예기치 못한 도로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통사고운전자의 연령대는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름휴가철 사고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정 공단 통합DB처장은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나설 때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을 해야 하며, 운전 중 수시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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