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상반기 흡연실태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성인남성 흡연율은 39.0%로 지난해 상반기(42.6%)에 비해서는 3.6%p, 지난해 하반기(39.6%)에 비해서는 0.6%p 줄었다. 또 성인여성 흡연율도 1.8%로 작년 상반기(2.8%)와 작년 하반기(2.2%)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흡연율을 보면 남성은 30대가 51.2%로 가장 높았고, 40대(42.3%), 20대(40.5%), 50대(34.1%), 60세 이상(20.1%) 순이었다. 여성은 20대 흡연율이 3.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60대(2.1%), 50대(1.6%), 40대(1.2%), 30대(0.9%) 등의 순이다.

최초 흡연연령은 20.6세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1.2세와 21.1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초로 담배를 접하기는 시기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흡연율 추이를 보면 30대 이하 젊은 남성의 흡연율은 작년 상반기 48.5%, 작년 하반기 52.2%, 올 상반기 51.2%로 변화가 적었지만 40대 이상 남성 흡연율은 50.5%(작년 상반기), 43.4%(작년 하반기), 42.3%(올 상반기)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60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29.9%(작년 상반기)→23.2%(작년 하반기)→20.1%(올 상반기)로 1년 만에 무려 9.8%p나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현재 담배가격(평균 약 2,500원)이 ‘싸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적정한 담배 가격으로 8,559원 정도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결과(8,056원)에 비해 500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