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화학물질, 1급 발암물질로 유명한 '석면'
알기 쉬운 화학물질, 1급 발암물질로 유명한 '석면'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07.27
  • 호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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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 시중에 유통 중인 베이비파우더 일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 CAS No. 1332-21-4)이 검출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전국은 순식간에 충격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이 충격은 오래지 않아 공포로 바뀌었다. 연이어 화장품, 건물 지붕, 지하철 등 우리생활 주변 곳곳에 석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체 석면의 어떤 점이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것일까? 환경부의 도움을 얻어 석면의 위험성을 파헤쳐봤다.

Q. 석면은 어떤 물질?

매우 미세한 섬유형태의 천연광물로 ‘돌솜’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백석면, 청석면, 갈석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높은 온도에서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마찰에도 잘 닳지 않는다. 또 전기가 잘 통하지도 않는다. 석면은 주로 건물을 짓거나 고칠 때 보온이나 단열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슬레이트 등 건축자재, 방화재, 내화재 등이 주요 사용처.

Q. 어디서, 어떻게 배출되나?

석면을 함유한 암석이 풍화작용이나 채석활동 등을 겪게 되면서 석면 입자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또 석면을 사용한 건축자재나 마찰재, 단열재 등을 철거·제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기도 한다.

Q. 어떤 영향을 일으키나?

석면은 주로 숨을 들이 마실 때 공기를 통해 몸속에 흡수되는데, 크기가 큰 분진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폐에 그대로 남는다. 이런 분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석면폐, 악성중피종 등에 걸리게 된다.

이들 모두 중질병이나 이중에서도 악성중피종은 그 심각성이 더하다. 악성중피종은 흉막, 복막, 심막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20~50년이라는 긴 잠복기간을 거친 후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노출되면 대처는 어떻게?

석면이 들어있는 물질을 삼키거나 마셨을 경우에는 즉시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장소로 옮긴 후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 석면에 눈이나 피부가 노출됐을 때는 노출된 부위를 즉시 비누와 물로 15분 이상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Q. 석면,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환경부는 관련 법령을 통해 청석면, 갈석면, 안소필라이트석면, 악티놀라이트석면, 트레몰라이트석면 등과 이들 석면을 1% 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을 취급금지물질로 지정하여 제조, 수입, 판매, 보관·저장, 운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철거·해체자의 경우 석면조사기관으로 하여금 석면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록·보존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부는 폐석면은 지정폐기물로 분류하여 적정처리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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