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연설 통해 재난예산 최우선 편성 약속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수해를 계기로 재난방재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편성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이 대통령은 제7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이변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향후 추진할 재난방재대책을 제시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 대통령은 국가안전 방재시스템을 종합 점검해 안전과 방재기준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수해를 겪으면서 기존의 재난방재시스템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라고 전제했다.
그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민관이 협력해 분야별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면서 “방재 관련기관 상호협력 체계를 유기적으로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재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상반기만 해도 세계가 자연재해로 입은 경제적 손실이 2,650억달러, 약 280조원에 달하고 한반도 역시 기습폭우 같은 자연재해로 최근 10년간 2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세계 모든 나라가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며 “우리가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전망치 대비 30%까지 줄이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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