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점검 통해 658건 보완조치
서울시가 지난해 대형 폭발사고를 일으켜 큰 우려를 낳은 바 있는 CNG버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항구적인 시내버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초 ‘CNG버스 일상점검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버스 내압용기 뒷부분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는 자체 점검장비를 개발, 66개 시내버스회사에 1~2대씩 80대를 보급했다. 각 시내버스 회사는 이 장비를 활용해 2개월마다 CNG 용기를 정밀 점검하게 된다.
또 서울시는 그동안 운수회사마다 달랐던 점검주기도 통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 1회 이상 가스누출 검사 등 세부 점검주기를 제시하고 버스회사에 통일된 점검결과 기록양식을 배포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올해 11월부터 자동차 검사처럼 CNG 내압용기도 주기적으로 정밀 검사하는 ‘CNG버스 내압용기 정기 재검사 제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4월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CNG버스 7,426대에 장착된 연료장치와 내압용기 51,982개를 전수 점검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58건의 보완사항이 발견돼 서울시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주요 보완사항은 ▲고압차단밸브 미작동 사례 ▲내압용기 외관에 녹이 슨 사례 ▲가스 충전구 고무마개가 소실된 사례 등이었다. 이들 사항에 대해 시는 모두 새 부품으로 바꾸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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