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석유화학업종의 재해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석유화학업종의 재해자수는 3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3명이 발생, 지난해 대비로 무려 38.5%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자가 약 77.7%를 차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5~9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74명이 발생, 전년 대비(46명)로 무려 60.8%(28명)이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매우 크게 기록됐다.
연령별로는 40대(29.3%), 30대(25.3%), 50대(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55세 이상에서 66명이 발생, 전년 대비(50명)로 32%가 증가하는 등 고연령대의 재해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재해다발형태는 감김‧끼임재해 127명, 전도 55명, 절단 34명, 추락 33명, 충돌 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 절단, 베임, 찔림, 화재 등의 재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3년간 통계를 분석해보면 여름철인 7~9월 사이에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해 각 사업장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를 보면 이 기간 동안에는 평균 27.3%의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50명 이하 규모의 사업장,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재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형별로 보면 휴대용 전동공구등으로 인한 절단재해와 인화성물질에 의한 화재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재해감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써야 한다”라며 “각 기업에서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업체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자율안전경영에 대해 관심과 투자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