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화학물질, 금속도금업종이 특히 조심해야할‘카드뮴’
알기쉬운 화학물질, 금속도금업종이 특히 조심해야할‘카드뮴’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08.10
  • 호수 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9월 낙지와 문어의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나오자 해당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 및 해산물 도·소매업종 등은 갑작스런 불황을 겪어야만 했다. 막연한 두려움에 손님들이 발길을 뚝 끊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조사기준 등에 잘못이 있었다며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해명발표가 곧 나와 이 사건은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 소동은 카드뮴의 위험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대체 얼마나 위험물질이길래 서울시가 허술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긴급히 조치에 나섰던 것일까? 환경부의 도움을 얻어 카드뮴의 위험성을 파헤쳐봤다.

Q. 카드뮴(Cadmium)은 어떤 물질?

은백색의 광택이 나는 부드러운 금속으로, 연성(부드럽고 무르며 연한 성질)과 전성(두드리거나 강하게 압력을 주면 얇게 퍼지는 성질)이 뛰어나 가공하기가 좋다.

주로 카드뮴 화합물(염화카드뮴, 산화카드뮴 등)은 금속도금 및 배터리 산업에 사용되며,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을 안정화시키는 용도나 카드뮴과 구리를 혼합시켜 자동차 라디에이터를 생산하는데 쓰인다.

Q. 어디서, 어떻게 배출되나?

아연, 납, 구리, 철광석, 황 등의 광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이를 취급하는 시설에서 배출된다. 또 석탄과 화석연료에도 카드뮴이 포함되어 있어 화력발전소에서도 배출된다. 이로 인해 도시나 생활환경 중에 존재하는 카드뮴의 대부분은 자동차나 비행기의 배기가스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배출된 카드뮴은 공기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기도 하며,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도 흡수될 수 있다. 특히 카드뮴은 식물이나 어패류 등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이들을 재료로 사용한 음식물을 섭취할 때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Q. 어떤 영향을 일으키나?

높은 농도의 카드뮴에 노출되면 빈혈, 피로, 구토, 설사, 호흡곤란, 가슴통증,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폐와 생식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울러 낮은 농도의 카드뮴이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폐와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Q. 노출되면 대처는 어떻게?

카드뮴이 들어있는 물질을 삼켰을 경우 즉시 피해자에게 물을 마시게 한 후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을 해야 한다. 눈, 피부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흐르는 물로 20분 이상 충분히 씻어낸 후,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Q. 카드뮴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카드뮴을 발암성 등급 1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카드뮴 및 이를 0.1% 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을 취급제한물질로 지정하여 금속 장신구 용도로 제조, 수입, 판매, 보관·저장, 운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