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물 화재, 수도권과 아파트에서 집중 발생
특수건물 화재, 수도권과 아파트에서 집중 발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1.08.17
  • 호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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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7.6% 차지

 


특수건물 화재의 절반이상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와 공장에서 전체 특수건물 화재의 80%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건물은 다중이 출입하거나 근무, 거주하는 국·공유 건물과 11층 이상의 건물, 일정 규모 이상의 학원, 음식점, 숙박시설, 병원, 공연장, 공장, 16층 이상의 아파트 등의 대형건물로 전국의 특수건물은 27,269곳이다.

화재보험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43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25명(사망 11명, 부상 1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아파트(69명)와 공장(39명), 11층 이상의 건물(10명)에서 나왔다.

지역별 화재 발생건수는 경기도가 446건(31.1%)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243건, 17.0%)과 부산(92건, 6.4%), 인천(87건, 6.1%) 등의 대도시 역시 화재발생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제주도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건물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617건(43.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공장(542건, 37.8%), 11층 이상 건물(119건, 8.3%), 판매시설(43건, 3.0%) 순이었다. 이들 화재건수가 1,321건으로 전체의 92.2%를 차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원인 10건 가운데 3~4건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38건(37.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377건, 26.3%),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223건, 15.6%), 방화 및 방화의심(68건, 4.8%)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의 화재원인은 음식물 조리(100건)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가스레인지(72건), 세탁기(20건), 전기장판·담요(18건) 순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액은 공장(148억원)이 제일 많았고, 11층 이상 건물(64억원), 판매시설(38억원) 순이었다. 11층 이상 건물의 피해액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10월초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로 인한 피해액(57억7000만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재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특수건물의 경우 정기적으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타 건물에 비해 시설관리가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비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특수건물 우수건물 인정제도와 화재안전교육 등 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해 화재안전의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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