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의 사고를 입은 한 외국인근로자가 각계각층의 온정 덕에 치료를 받게 됐다.
가족의 생계비를 벌기위해 일 년 전 한국에 온 리안드레(카자흐스탄, 35세)씨는 지난 6월 24일 퇴근길에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외상성 경막하출혈과 폐쇄성두개골 골절의 중상을 입은 그는 의식 없이 사경을 헤매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의료진들의 정성스런 치료 덕에 6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에겐 기쁨을 누릴 틈이 없었다.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 게다가 병상에 있는 동안 생활비를 보내지 못해 가족들 또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그가 다니던 회사(보백 PNF)와 외국인쉼터 ‘꿈을 이루는 사람들’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을 보내왔고, 구미병원은 진료비를 감액해줬다. 리안드레씨는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나눠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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