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지난해 안전대책 마련했어야”
올해 서울시의 산사태 피해 면적이 지난해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서울시 수해진상조사단(단장 전병헌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산사태 피해 관련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의 산사태 발생 규모는 85개소 77만3,600㎡로, 지난해 피해 규모 63개소 5만4,041㎡에 비해 발생지점은 35%, 면적은 약 14배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우면산, 관악산, 대모산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특히 우면산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피해복구의 공정률이 80%에 불과한 상황에서, 올해 피해까지 더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조사단은 당분간 공사 완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사단장인 전병헌 의원은 “지난해 산사태 이후 서울시가 신속한 복구공사와 함께 종합적인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무상급식 등 정치현안에 밀려 추진되지 못한 결과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이상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제쳐두고 늑장대응과 무책임한 행정, 안이한 자세 등으로 일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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