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에너지의 날 맞아 전국 곳곳 다채로운 행사

인천국제공항이 작년 한 해 동안 에너지를 가장 많이 줄인 건물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에너지의 날’을 맞이하여 작년 한 해 동안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만 TOE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에너지 절감대책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3,876 TOE를 절감, 1위에 올랐다.
또 삼성 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은 각각 2,160 TOE, 2,022 TOE를 절감해 나란히 2위와 3위에 선정됐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대형건물의 경우 냉난방 온도제한 같은 방법도 에너지 절약에 영향이 있지만, 노후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거나 고효율 기기를 설치하는 등의 시설개선이 에너지 효율개선에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불을 끄고 별을 켜요”
전국 254개 환경ㆍ소비자ㆍ여성단체로 이뤄진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8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성곤 국회의원,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25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최중경 장관과 유영숙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배우 이세영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에너지 암행어사’로 나서는 출두식이 열려 참석자 및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건물소등식,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조형물 점등 퍼포먼스, 인간 동력발전 세계기록 도전, 에너지 가요제 등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세부행사가 계속됐다.
이날 열린 부대행사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소등행사에는 63빌딩, LG트윈타워 등 유명한 대형빌딩을 비롯해 전국 6,000여개소의 민간건물과 4,000여개의 공공기관·관공서, 35만가구의 아파트 단지 등이 참여했다. 이들 참여건물들은 오후 9시 정각부터 5분간 건물의 모든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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