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42년 독재 사실상 ‘끝’
리비아 카다피 42년 독재 사실상 ‘끝’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08.24
  • 호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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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수도 트리폴리 함락, 카다피 행방 묘연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거의 함락했다. 이로써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해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사실상 임박했다.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22일 ‘인어작전’이란 작전명 아래 트리폴리 입성에 성공한 반군은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장악한데 이어 친(親) 카다피 성향의 국영 방송 알-자마히리야 TV를 접수, 방송 송출을 중단시켰다.

이외에도 반군은 트리폴리 대다수 기관 및 시설을 속속 장악하고 있으며, 23일 현재는 카다피가 은신한 곳으로 추정되는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있다. 

카다피는 어디에?

전쟁의 끝이 보이고 있지만 핵심인물인 카다피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카다피는 21일 3차례의 녹음 연설을 통해 최후의 순간까지 트리폴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항전을 촉구했다. 허나 정작 자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태.

일각에선 해외 출국설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나토 등은 아직 카타피가 리비아 내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다피 아들들도 아직 모두 반군의 수중에 넘어오지 않았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3남인 알-사디만 반군에 체포됐을 뿐 나머진 건재한 상황이다. 

국제사회 ‘포스트 카다피’ 준비 들어가

23일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 국가위원회의 압델 잘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의 시대는 끝났다며 독재 정권의 종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압델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를 반드시 붙잡아 국제사회가 보는 앞에서 그동안 저지른 반인륜 범죄를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는 카다피 정권의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포스트 카다피’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금주 중으로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AL) 등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반군 세력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향후 반군 세력과의 교섭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교민 신변안전 확보와 우리 기업의 공사계약 이행, 리비아 재건사업 진출 등 3가지 역점사업을 위해 과도국가위원회에 미화 100만 달러 규모의 무상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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