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의 해가 저물다
야신의 해가 저물다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08.24
  • 호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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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성근 SK감독이 전격 해고됐다. 본인이 “올해까지만 하고 감독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구단은 “현 상태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면 파행으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김 감독 대신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 퇴진 후 3경기에서 SK는 1승2패를 거뒀다. 최악의 성적은 아니지만 2번의 패배 중 한 번은 영봉패, 또 한 번은 1-9 대패였다. 단순한 한 두 번의 패배라고 보기에는 집요함이 넘쳐나던 예전 SK의 모습과 꽤 거리가 있다.

원치 않던 감독해임에 팬들의 성화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경기가 끝나자 수백여명의 SK팬들은 단체로 그라운드에 난입, SK유니폼을 불태웠다. 김 감독을 경질한 구단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KBO홈페이지 게시판도 연일 홍역을 겪고 있다. 게시판 기능이 없는 SK홈페이지를 대신해 이곳에서 야구팬들이 김 감독 해임에 대한 부당함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한 SK구단 팬은 “존재감도 없던 SK가 김 감독이 온 뒤 명문구단으로 거듭났다”면서 “역사적인 명장을 이렇게 보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지옥훈련과 벌떼야구, 데이터야구 등으로 대변되는 자신만의 야구 전법으로, SK구단을 4년간 3번에 걸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구단으로 이끈 야신 김성근 감독. 영예를 뒤로 하고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 그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야구계를 넘어 각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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