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C, 하계 워크숍 통해 추진의사 밝혀

4개로 나뉜 현 건설안전단체들을 가칭 ‘건설안전협회’로 통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건설안전협의회(CSMC, 회장 최용호)는 19, 20일 양일간 경남 양산에서 열린 ‘2011년도 하계 워크숍’에서 이같은 방안을 주요 추진사항으로 내걸고, 주요 건설사 안전담당자들과 논의를 했다고 최근 밝혔다.
협의회가 ‘건설안전협회’의 창립을 추진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건설안전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
현재 건설안전관련협의회는 크게 4개가 있다.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모임인 ‘건설안전임원협의회(CSOC)’ ▲건설안전부서장 모임인 ‘건설안전협의회(CSMC)’ ▲안전실무자 모임인 ‘건설안전실무자 협의회(CSMA)’ ▲ KOSHA 18001 시스템 인증을 받았거나 준비 중인 회사의 모임인 ‘KOSHA 18001 협의회’ 등이 그것.
‘건설안전’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두고 의사단체가 여러 개다 보니 그간 업계에서는 전체적인 화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대정부 건의 등 공식적으로 건설안전인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부재하다는 의견도 이번 협회설립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건설안전인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하나의 거대창구를 만들어 정부나 관련 기관·단체 등을 상대로 큰 목소리를 내보자는 것이 협회창설의 핵심이유로 볼 수 있다.
단체 통합 쉽진 않을 듯
워크숍 논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참석한 건설안전인들은 단일화된 건설안전협회 설립의 의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추진과정과 대표조직구성, 흡수주체, 통합협의체관리방안 등과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와 의견수렴이 필요함을 개진했다.
특히 큰 틀에서는 각 단체의 설립취지가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각 협의회마다 본연의 설립 취지와 목적이 다 달라 완전한 통합이 가능할지에 다소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우선 통합협회를 창설하고 기존의 4개 조직을 조직 산하 분과형태로 구성하는 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세부조율 등에 있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참석자들은 남은 과제들을 내달 27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추가로 의논하기로 하고, 이번 워크숍을 매듭지었다.
이밖에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소규모 건설현장 재해감소 방안 ▲재해예방 노력 평가 결과에 따른 신인도 가점 부여 방안 등 다양한 건설안전제도 개선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었다.
최용호 회장은 “이번 행사가 현실성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한 각 건설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안전에 대한 각계의 활발한 소통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워크솝에는 최용호 협의회장을 비롯한 CSMC회원들과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실 이양수 수석 보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김석진 안전교육본부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손기상 교수, 매경안전환경연구원 최문선 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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