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대형 폭발사고 발생
경북 구미에서 대형 폭발사고 발생
  • 박승배
  • 승인 2011.08.31
  • 호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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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직원 5명 사망, 2명 부상, 피해액만 100억원 이상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T화학 기술연구동에서 대형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7일 오후 1시 35분경 섬유원사를 생산하는 T화학 공장 내 기술연구소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2~3층이 모두 불에 탈 정도로 폭발 규모가 매우 컸으며, 이 사고로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던 직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했지만, 유독가스와 연기 등으로 인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사고발생 2시간여 만에야 진화에 성공했다.

한 소방관은 “천장과 벽면에서 무너진 건자재와 패널 등이 널려져 있는 등 사고 당시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진압상황을 전했다.

사고는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공약품을 이용해 폴리에틸렌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하던 중 화학물질인 헵탄(heptane)이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화수소의 무색 액체인 헵탄은 화학물질을 섞는데 쓰이는 용제로 폭발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테스트 중 폭발에 의한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정확한 사고조사를 위해 경찰 측과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규모가 워낙 컸던 만큼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약 10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 기업 자산총액의 2.1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 측도 “연구동 및 기계장치 등이 소실돼 1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라며 “기존 생산(폴리에스터, 스판텍스 등)과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테스트 중이던 신소재 개발에 일정 부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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