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불러온다
안전은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불러온다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1.09.07
  • 호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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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라산소주 김덕호 부장
한라산소주는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 주류기업으로, 3대에 걸쳐 60여년 동안 제주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제주주류시장 점유율 87%라는 수치가 한라산소주에 대한 지역민의 사랑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한라산소주가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는 지역 대표 주류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문화와 나눔 그리고 안전·환경을 중시하는 이곳의 경영방침에서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안전·환경경영’은 꾸준한 성장의 든든한 받침목이 되어주었다. 기업 스스로가 근로자들의 안전 그리고 지역의 환경을 우선시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술(酒)이라는 인식이 주민들에게 널리 퍼진 것이다.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한라산소주를 제주를 대표하는 안전한 기업, 깨끗한 기업으로 이끌고 있는 이곳의 안전관리자 김덕호 부장을 만나봤다. 

 


짜임새 있는 ‘맞춤형 안전관리’

이곳의 공정은 할수(물과 원료를 섞는 공정), 탈취(정제), 규격분석검사, 검차물료, 여과, 저장, 병입, 출고 등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지게차 사고 및 기계장치에 의한 협착, 유해물질의 취급으로 인한 사고 등의 여러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김덕호 부장은 이런 위험요소에 대응해 맞춤형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게차에 대해서는 작업계획서를 필히 작성토록 하여 운행 시 관리 및 주변의 정리정돈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기계에 의한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회전체에 안전망을 부착한 후 주의사항 및 사용요령을 직원들에게 수시로 주지시키고 있다.

또 취급중인 유해물질에 대해서는 물질안전보건자료를 비치해놓는 한편 해당 위험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도 수시로 업데이트하여 근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각 공정마다 안전담당자를 지정, 안전에 관한 사항만큼은 ‘선(先)조치 후(後)보고’를 하도록 했다.

즐겁고 경쾌한 안전을 하라

김덕호 부장은 안전을 말할 때 항상 웃음을 띄운다. 근로자들이 안전을 즐겁고, 유쾌한 것으로 받아들이길 원해서다. 또 강한 지적으로 말미암아 근로자들이 관리자에게 보여주기 급급한 안전활동을 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도 있다.

그래서 지적을 할 때도 단순히 지적사항만을 말하기보다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집안에 우환이 있는지,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먼저 물어본다. 이후 해당 근로자가 잘못한 점과 향후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이런 대화법은 안전교육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사례중심의 맨투맨 교육을 고집한다. 단 한 명을 교육하더라도 확실한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싶어서다. 이런 교육방식을 통해 그는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안전활동에 나서게끔 유도해나가고 있다.

지역과 하나 된 안전활동 하고파

김덕호 부장의 솔선수범에 힘입어 이곳은 지난 4년 동안 재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났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것만 김 부장은 ‘한라산소주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면서 겸손해한다.

넘칠 정도로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애정을 받고 있으니, 신뢰를 좌우하는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조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의 이런 신념은 사업장 전반에 투영되어 있다. 최근 이곳 사업장이 공을 들이는 것은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이다. 바쁜 업무 중에서도 정기적으로 양로원 등의 복지시설을 방문, 지역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해나가고 있다.

김 부장의 향후 목표는 기업과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그의 계획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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