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관련 기관들과 재해예방 힘 모아
올해 4월 아파트 경비원인 C씨는 사다리에 올라 나무 전지작업을 하던 중 사다리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다리에 큰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 6월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는 B씨는 설거지를 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담아 옮기던 중,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몸에 큰 화상을 입었다. 산업재해자 10명 중 3명이 발생하는 서비스업. 프렌차이즈 업체, 음식업, 건물관리업 등 서비스 산업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노력이 전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서비스업의 7대 재해다발 업종을 선정하고 관련기관 및 단체와 공동 재해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총 33,170명의 재해자가 발생하여, 업종별로 제조업 다음으로 재해자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서비스업 중 음식 및 숙박업종(7,552명)에서 가장 많은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6,771명), 건물 등 종합관리업(4,347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2,931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2,832명), 임대서비스업(2,511명), 교육서비스업(1,872명)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공단은 이들 7대 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재해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6일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사)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교촌치킨, BBQ 치킨 등 12개사와 음식업종 산재예방 업무협약을 맺는 것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사)전국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미림개발(주) 등 5개사와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각 협회와 기업의 회원사, 가맹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 자율안전점검 캠페인, 안전보건 업무매뉴얼 제작 등에 대해 공동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 및 단체에 세부 업종별 재해예방자료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기술지원 등의 협력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서비스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휴업이나 폐업이 많고 근로자의 이동이 잦으면서 체계적인 재해예방 노력이 쉽지 않다”며 “이번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공동 노력이 재해감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