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S ‘2010년 업무상사고 사망자수 통계’ 발표
지난해 미국 업무상사고 사망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국(BLS)은 ‘2010년 업무상사고 사망자수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는 총 4,547명의 업무상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2009년의 수치인 4,55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751명으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운수창고업(631명), 농업·임업·어업·수렵(596명), 공무원(477명), 전문·비즈니스서비스업(356명), 제조업(320명), 소매업(301명), 레저 및 관광업(229명), 기타 서비스(186명), 도매업(185명), 광업(172명) 등의 순이었다.
건설분야의 경우 업무상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긴 했으나, 2006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광산업이다. 광산업에서의 사망자수는 전년(99명) 대비로 무려 74%나 증가했다.
직종별 사망재해 발생현황에서는 차량운전기사·세일즈맨·트럭운전사가 683명을 기록,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직종으로 분석됐다. 다음 순위를 기록한 농업종사자 및 농장업 종사자(300명) 보다도 두 배나 많다.
재해유형별 조사에서는 화재·폭발이 가장 두드러졌다. 업무상 사망자수가 2009년 113명에서 2010년 187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이외 도로교통사고, 직장내 살인, 추락, 비래 등은 모두 전년도 대비 발생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근로자 특징별 현황을 살펴보면 백인계 근로자의 사망재해는 전년대비 2% 증가했으나 흑인, 히스패닉 및 중남미계 근로자의 사망재해는 다소 감소했다.
또 자영업자의 사망재해는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임금근로자의 사망재해는 2% 증가했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는 사망재해가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남성은 1% 감소했다.
이밖에 사망재해가 증가한 근로연령층은 18세 미만 청소년 근로자, 25~34세 근로자, 55세 이상의 고령 근로자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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