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 남인욱
  • 승인 2011.09.07
  • 호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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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부터는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검사 받아야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이동근)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당 46.9명으로 슬로바키아(60.6명), 헝가리(56.4명), 체코(54.4명)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18위인 일본(41.7명)보다도 훨씬 높다.

학회가 부가적으로 제시한 국가암등록통계(2008년 기준)에서도 우리나라 남성 대장암 발병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1999년 10만명당 27.0명이었던 남성 대장암 발병률이 2008년에는 47.0명으로 연평균 6.9%나 상승했다. 위암(연평균 -0.6%), 폐암(연평균 -7%), 간암(연평균 -2.0%) 등 다른 주요 장기의 발병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학회는 대표적 서구형 암으로 불리는 대장암이 한국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꼽았으며, 20년 후인 2030년에는 대장암 발병률이 현재의 두 배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의 한 관계자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50세부터는 적어도 5년에 한번 정도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심각한 수준의 대장암 발병률을 감안할 때 국가 차원에서 대장암 조기진단에 필수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는 ‘대장암 완치를 위한 5대 생활수칙’을 최근 발표했다. 그 내용은 ▲50세 이상 5년에 한번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받기 ▲균형 있는 식생활하기 ▲1주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변에 대한 관심을 갖기 ▲담당 의사를 신뢰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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