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9월에는 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수해와 해양사고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9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1∼2010년)동안에는 총 133건의 자연재난이 발생해, 684명의 인명피해와 17조 44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중 9월에만 4조 7,838억원(28.1%)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8월에 이어 연(年) 중 두 번째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2001∼2010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25개 태풍 가운데 4개가 9월에 발생해 159명(38.2%)의 인명피해와 4조 7,016억원(46.3%)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호우피해는 6회가 발생해 2명의 인명피해와 82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물론이고 붕괴위험지역, 절개지·사면 등에 대한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9월 중 발생빈도가 높은 인적재난은 해양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2008∼2010년)간 발생한 4,315건 중 484건(11.2%)이 9월에 발생했다. 해양사고 대부분은 정비불량·운항부주의와 같은 인적요인(3,364건, 78.0%)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운항 종사자들의 해상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교육·훈련과 사전 안전점검 등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에는 산악 안전사고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2008∼2010년)간 국립공원에서 1,983명의 산악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9월에는 192명(9.7%)의 인명피해(사망 9명, 부상 183명)가 있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9월에는 호우, 태풍으로 인한 수해와 해양사고, 산악 안전사고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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