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공사장 매몰사고…이번에도 안전불감증
하수관 공사장 매몰사고…이번에도 안전불감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1.09.28
  • 호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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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전 9시 38분께 대전 유성구 원촌동 원촌교 인근 하수도 차집관거 현장에서 지반이 붕괴되면서 인부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용접공 김모(50)씨는 지상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갑자가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깊이 7m 가량의 구덩이에 빠졌다. 함께 작업을 진행하던 이모(32)씨와 김모(47)씨가 용접공 김씨를 구하려고 구덩이에 뛰어들었으나 다시 흙이 무너지면서 이들 모두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 50여명과 굴착기 2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공사 관계자들의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의 안전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원청업체와 협력사 모두 현장 안전조치가 미비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전지방청의 한 관계자는 “굴착 중간에 바위가 나오는 등 발주서에 나온 계획과 다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주처(대전시)에 보고해야 하는데, 공사 관계자들이 이를 어기면서 공사를 계속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 업체 측은 시공 중 발생한 보일링 현상을 간과해 사고를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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