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방용품에 대한 국가검정체계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소방용품의 제조공정에 대한 관리가 부족하고 품목별로 제품검사가 실시되고 있어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판단,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방재청은 먼저 소방용품 제품검사에 품질관리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전제품검사 또는 사후제품검사를 제품검사로 일원화하고 생산제품검사, 품질제품검사Ⅰ, 품질제품검사Ⅱ로 제품검사를 구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소에는 제조업체에 자율적으로 품질관리를 맡긴 후 주기별로 제조업체를 방문해 제품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재청은 이와 같은 품질관리체계가 도입될 경우 제품검사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할인할 계획이다. 형식승인된 제품의 경우 경미한 사항을 변경할 때에는 서류검토만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활 계획이다. 소방용품의 검정부실화 방지를 위해 유통제품에 대한 확인 및 수집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소방용품 품질관리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소방용품 전문기관의 운영평가 규정’ 및 ‘소방용품의 품질제품검사 운영에 관한 기준’ 제정안을 마련해 소방용품의 품질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