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화학물질
“건강에 해로운 담배, 일단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담배 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닐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이 들어있습니다” 위 내용은 담배갑에 있는 경고문이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담배연기에는 4천여종의 유해물질이 들어있다. 이에 담배는 폐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유해하게 만드는 대표적 물질 중 하나인 나프틸아민(β-Naphthylamine)에 대해 환경부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살펴봤다.
Q. 나프틸아민은 어떤 물질?
흰색에서 붉은 색을 띄는 고체로, 공기 중에서는 어두운 적보라색으로 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찬물에는 잘 녹지 않으나 뜨거운 물, 알코올, 에테르, 아세톤, 유기용제에는 쉽게 녹는다.
Q. 주로 어디에 사용되나?
주로 고무와 염료를 만들 때 산화방지제의 화학물질 중간체로 사용된다. 또 2-클로로나프탈렌을 제조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 몸에는 주로 담배연기로 흡수되는데, 입은 물론 피부를 통해서도 쉽게 흡수가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에 흡수된 나프틸아민은 체내 산화작용에 의해 대사가 된다.
Q. 어떤 영향을 일으키나?
흡입이나 섭취했을 경우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두통, 어지러움증,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특히 방광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Q. 노출되면 대처는 어떻게?
흡입했을 경우 즉시 오염된 지역을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섭취했을 경우에는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희석을 위해 물을 1~2잔 주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환자가 경련이 있거나 의식이 없으면 어떤 것도 주지 말고 환자의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피부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노출 부위를 비누와 물로 천천히 씻어내고, 눈에 노출됐을 때는 눈을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20~30분간 씻어 줘야 한다.
Q.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나프틸아민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발암성 등급 1’로 분류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통해 나프틸아민이 0.1% 이상 함유된 혼합 물질을 취급금지물질로 지정하여 제조, 수입, 판매, 보관·저장, 운반, 사용등을 금지하고 있다.
자료제공 : 환경부 화학물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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