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제강 인천제강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20분경 인천시 중구 송현동에 소재한 D제강 내 작업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에 있던 윤모(63)씨 등 2명이 숨지고 송모(53)씨가 몸에 파편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이들이 있던 고철 선별 작업장은 높이 25m, 면적 8,000㎡ 정도의 현장으로 전기용 마그네틱 크레인을 이용해 고철과 비철을 골라내는 곳이다. 숨진 근로자들은 크레인이 골라낸 고철 중 용광로에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 등을 분리·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당시 대형 크레인을 운전한 장모(54)씨는 “원통형의 물건을 옮기려고 크레인을 갖다 대는 순간 쾅 소리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발한 원통형 물체가 무엇인지 알아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현장의 잔해 성분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준수와 위법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제강회사 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철스크랩에 대한 검수를 더욱 강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