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발표

‘산악사고’가 10월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인적재난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0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2008~2010년) 동안의 10월에는 호우, 강풍·풍랑, 산악·농기계 안전사고 등 다양한 재난이 발생해왔던 가운데, 그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았던 것은 산악사고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국립공원에서 산악안전사고로 1,98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10월에 가장 많은 292명(14.7%)이 집중됐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은 북한산(538명), 설악산(461명), 지리산(356명) 순이었다.
최규봉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은 “등산객이 몰리는 수도권 인근산과 유명산에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당 산의 관리주체들은 주요 등산로 등 사고 다발지역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도 무리한 행동을 삼가고 산행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기계 사고 등도 조심해야
산악사고에 이어서는 농기계사고가 10월에 특히 조심해야할 재난으로 조사됐다. 농기계사고는 최근 3년간 1,318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10월에 224건이 발생하여 총 138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27명), 50대(163명) 순이었다.
최 실장은 “농기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후면에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함으로써 야간 식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농기계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농기계 안전점검·정비 등도 꾸준히 펼쳐나가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에는 호우피해, 강풍·풍랑피해 등의 위험도 상당한 편이어서 해안가 안전시설 점검·정비 등의 재해예방대책이 여름에 이어 꾸준히 추진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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