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영남권 사업장 방문해 당부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이 울산 등 영남권에서 화재폭발이 자주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지난달 29일 직접 ‘영남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에게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이 장관은 “최근 영남지역에서 대형 화학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추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이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 장관은 영남지역의 대표 석유·화학사업장인 SK에너지(주)를 방문, 사업장 내 안전보건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석유화학산업은 복잡한 장치산업인데다 화학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여 대형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위험업종”이라면서 “기업의 자율적인 안전보건활동과 노력이 꼭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기업·중소기업, 원·하청은 공생발전하는 관계임을 깊이 인식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한 노사 모두가 안심일터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 소방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1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지난 8월 발생한 울산산단의 대형폭발화재로 인해 국가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진데 따른 후속조치다.
점검에는 소방본부를 비롯해 한국전기안전공사 울산지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지도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 유관기관은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관계법령을 위반한 T산업 등 8개 사업장을 적발하고, 이들 업체에 철저한 시정보완을 요구했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사업장별 위험성분석을 반영한 대책을 수립해 추가적인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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