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부터 보건소 접종 시작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의수준에 이르면서 관련기관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을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본격적인 예방접종체제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주간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은 3.2명으로 유행주의 기준(3.8명/외래환자 1,000명)에 근접해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지난달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보건소의 경우도 이달 4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일어나므로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성질환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폐렴, 울혈성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은 만큼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비축량은 지난해보다(1,685만 도즈) 25% 가량 증가한 약 2,100만 도즈(1회 접종량)에 달해,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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