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부실공사 확인
스크린도어 부실공사 확인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1.10.12
  • 호수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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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지하철의 대표적인 안전시설물인 스크린 도어가 부실시공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강기정 의원이 대방역, 주안역 등 수도권전철 스크린 도어가 부실공사 됐다는 제보를 접수한 후 6일 대방역을 직접 방문,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확인됐다. 강 의원이 한국철도공사 관계자와 함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방서와 달리 스크린도어 가이드레일 하부 틈새를 완전히 메우지 않고 공사한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설계도면과 시방서에는 도어턱(가이드레일)을 설치하는 하부의 경우 무수축몰탈 채워 넣기 마감공사로 진동에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가이드레일 홈은 먼지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구조로 제작·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시방서와 달리 가이드레일 하부 몰탈을 완전히 충전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고, 공사과정에서 감리업체의 검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부실공사로 시민들의 안전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5월 10일 신용산역에 설치된 스크린 도어가 선로 쪽으로 기울어져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만약 이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하고 전동차가 진입이라도 했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기정 의원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스크린도어가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고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물이 돼버렸다”라며 “현장을 확인한 대방역뿐만 아니라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전 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는 진상조사를 통해 부실공사 업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장조사에 동행한 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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