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는 터널 화재발생 시 화재 연기를 차단해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터널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터널 방연 에어커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터널 방연 에어커튼은 터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고압 공기를 분사해 연기를 차단하는 시설이다.
현재 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터널의 안전시설로는 반대방향으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연결통로’, 유독연기를 배출할 수 있는 ‘제트팬’ 등이 있다.
하지만 500~1,000m 터널 123개소 중 93개소의 경우 공사비 등을 문제로 피난연결통로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터널화재 시 유독연기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으면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도공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에어커튼을 설치해 터널 화재 시 인명피해를 적극 예방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트팬의 경우 터널 한 곳당 공사비가 47억원인데 반해 터널 방연 에어커튼은 9억원 정도로 설치가 가능하다”라며 “성능 검증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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