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무상 질병 발생자수를 지난해(8,285명) 대비 5% 줄어든 7,87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최근 발표한 2010년도 사업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이라는 추진전략을 세우고, 세부사항으로 통합DB를 근거로 한 업종·물질별 타겟 설정, 민간기관 협력 증대를 통한 서비스 대상 확대, 지역별 Health Care Zone 관리 등을 정했다.
◇ 유해작업환경개선지원
먼저 공단은 올해 화학물질 노출기준 초과 등 유해작업환경의 근원적인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의 화학물질취급사업장과 분진작업사업장 등 유해작업환경 60,48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노출관리기준 초과원인 파악 및 공학적 개선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식독성물질 취급사업장 여성근로자에 대한 노출예방 기술지원사업도 병행 추진되며, 밀폐공간작업보유사업장에 급성중독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자료개발·보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공단은 작업환경측정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지정 측정기관에서 실시한 측정결과를 재평가하여 작업환경측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작업환경개선 및 근로자 건강보호에 기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공단은 작업환경측정 비용지원 사업장 중 신뢰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을 선정, 해당 공정에 대한 정밀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단은 영세 소규모사업장, 외국인 등 소외 계층 근로자가 자율 요청할 시 작업장 유해․위험 상황 및 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터건강지킴이 지원’ 사업도 올해 적극 펼칠 방침이다.
◇ 산업보건기초 서비스지원
공단은 올해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보건의 기초를 세우는 일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먼저 50인 미만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과 뇌심혈관기초질환자 보유 사업장 등에는 민간 산업보건전문기관의 전문인력을 투입, 기초산업보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들 사업장의 자율보건관리 수준을 끌어 올린다는 것이 공단의 목표다.
또 공단은 지역특성에 기인하는 업무상 질병의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일선기관들은 업무상 질병의 지역별 특성을 분석하여 대상을 선정한 후, 산업보건전문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 민간부분의 산업보건활동 참여 유도
공단은 올해 업무상 질병을 감소시키기 위해 민간부분의 산업보건활동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방식은 사업발굴을 통한 공단과의 공동사업 수행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단은 산업보건관련 학회, 협의회,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수행 기관을 선정한 후 이들 기관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소요경비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수행 기관 및 단체는 사업 종료 후 사업의 효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