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의 핵심은 ‘기본’과 ‘원칙’의 준수
안전관리의 핵심은 ‘기본’과 ‘원칙’의 준수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1.10.26
  • 호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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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우미건설 인천청라 린 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신축현장 안전과장

 


인천 청라지구는 송도, 영종과 더불어 미래 인천을 이끌 핵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접한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등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녹지도 풍부해 최적의 업무 및 주거지역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현재 청라지구 곳곳에선 공사가 한창이다.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현장이 있다. 바로 우미건설이 최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시공하고 있는 ‘인천 청라 린 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이 그곳이다.

견실한 건설사인 우미건설의 수준 높은 시공능력이 이목을 끄는 주된 이유지만, 정말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물 샐 틈 없는 전방위 안전관리’로 시공이래 단 한건의 사고도 허락지 않고 무재해현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 현장을 청라 최고의 안전현장으로 이끌고 있는 우미건설의 김명현 안전과장을 만나봤다.

안전활동의 중추 ‘3STEP 운동’

이곳 현장은 총 5개동(41~42층) 590세대 아파트 및 450세대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으로, 작년 1월 착공에 들어가 터파기, 주차장(하프 PC공법) 등에 대한 공정이 끝나고, 지금은 지상 25~34층에 대한 골조공사와 전기·설비공사, 창호공사, 마감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때문에 추락, 낙하, 화재, 감전 등 여러 재해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김 과장은 이런 위험요소들에 대비해 근로자들에게 안전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할 것을 항시 강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3STEP 운동’이다.

이 운동은 사전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3가지 단계로 집중하여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1STEP’은 사다리, 불안전한 기구 등을 없애는 것이다. 이어 두 번째 ‘2STEP’은 일일안전시공싸이클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STEP’은 기본지키기 운동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지속적으로 고취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김 과장은 이 세가지 STEP의 반복적 운영으로 현장에서 사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위험에 최적화한 안전시설물만 설치

김 과장이 실시하고 안전관리의 또 다른 특징은 규격화된 안전시설물이 아닌 현장에 최적화시킨 안전시설물만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알폼용 계단실의 경우 안전난간대를 설치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과장은 이런 어려움을 개선코자 알폼 안전난간대 꽂이 시설을 공장에서 주문 제작을 하여 현장에 적용시켰다. 또 초벌 도장을 달비계 작업이 아닌 GCS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공정계획을 세웠고, 공법상 기존의 발코니 안전난간대 설치가 어려운 점을 감안, 골조의 알폼핀을 재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난간대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했다.

아울러 창호설치시 추락사고를 예방하고자 특별 제작된 안전고리를 각 창호설치 부위 별로 설치했다. 실로 무결점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상생의 안전관리를 꿈꾼다

김 과장이 안전에 관심을 두게 된 때는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중소규모 공사현장에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곳에서 그는 인생을 결정짓는 경험을 하게 됐다.

위험천만한 근무환경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는데, 그 누구도 안전을 신경 쓰지 않는 것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에 그는 ‘내가 제대로 안전을 해보겠다’는 각오를 새기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안전관리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현장에 나간 아버지가 늘 위험천만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면,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냐”면서 “현장 모든 구성원의 행복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현장에서 김 과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안전활동은 협력업체의 자율안전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중소 전문건설업체들도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대기업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게 하고 싶다는 게 그 이유. 이에 따라 그는 우미건설의 안전관리체계와 감성안전기법 등을 협력업체 관리자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그의 이 따스한 열정이 우리나라 건설현장 곳곳에 퍼진다면, 증가추세의 건설재해도 분명 획기적인 감소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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