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공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3건의 재해가 발생, 4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경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도장공장에서 일하던 이모(44)씨가 폭발사고로 숨졌다. 이씨는 대우조선 텍사코 도장 공장 T-5셀타안 5320호선 110블록에서 스프레이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작업장에 차 있던 인화성 가스가 폭발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대우조선해양측은 오후 1시부터 전 야드의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 조사 및 대책마련회의에 들어갔다.
또 대우조선 노조는 20일 노동부 통영지청을 방문, 대우조선해양 전체 야드에 대한 작업 중지와 함께 정밀 안전점검 및 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이에 지청은 21일 우선 도장 공장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더해 대우조선 회사측도 올해 발생한 3건의 중대재해 관련 책임자들을 처벌 하겠다는 뜻을 노조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들 사고를 통해 노동부가 조선업의 심각한 사망사고의 현실을 직시하여 조선업종에 대한 지도 감독을 보다 강화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사고에 앞서 대우조선에서는 지난 2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어 8일에는 안벽과 선박을 연결하는 대형 사다리(선박 승강용 타워)가 바다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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