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안전과 감성안전의 절묘한 조화
시스템안전과 감성안전의 절묘한 조화
  • 임동희 기자
  • 승인 2011.11.02
  • 호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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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산재예방달인 - 이동민 대림산업(주) 현장소장

10월 ‘산재예방 달인’ 수상자인 대림산업(주) 김포한강신도시 주택건설공사 이동민 현장소장. 그는 건설현장에서 시스템적인 안전관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작업별 팀·반장이 당일 작업 내용, 해당 작업의 위험관리 포인트 등을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면 그에 따른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근로자 출입현황, 작업현황, 안전관리자의 활동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안전관련 정보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유해나가고 있다.

이동민 소장은 이러한 시스템적인 안전관리에다가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감성안전을 절묘하게 접목시켜 활용하고 있다.

출퇴근길 인사하기, 출근 게이트에 꽃길 조성, 음악방송, 아침조회 시 에어로빅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열린 마음을 갖게 하고 있으며, 안전퀴즈(내몸지키기 10계) 이벤트 등을 시행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참여도 자연스럽게 유도해나가고 있다.

여기서 내몸지키기 10계란 △나는 안전활동의 주체임을 명심한다 △나의 안전은 가정 행복의 초석이다 △나는 안전교육에 100% 참석한다 △나는 규정된 복장 및 보호구를 착용 한다 △나는 지정된 통로로만 통행한다 △나는 고소작업 시 안전벨트를 반드시 걸고 작업한다 △나는 위험기계기구를 점검한 후 사용한다 △나는 위험요소 발견 시 작업중지하고 조치 후 작업한다 △나는 제반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표식에 절대 순응한다 △나는 작업장 정리정돈을 생활화한다 등을 말한다.

이외에도 이 소장은 매일 작업팀별 안전조회와 작업 개시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사업장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켜나가고 있다. 또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는 특별관리를 펼쳐 미숙한 작업 또는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사고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이동민 소장의 노력은 대림산업(주) 김포한강신도시 주택건설공사가 올해 10월 무재해 100만인시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평이다.

 

Q. 안전보건총괄책임자 업무에 종사하게 된 계기

건설업은 일반적으로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무엇보다도 근로자의 이동과 작업환경의 변화가 많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근로자 개인의 순간적인 방심과 실수가 큰 재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러한 건설재해는 사고 특성상 개인은 물론, 기업, 나아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처음 건설업에 발을 들여 놓으며 저는 이러한 건설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마음먹고, 지난 30여년간 현장의 일선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이번 ‘산재예방 달인’ 수상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저로써는 더없이 기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해나가 정말 건설재해 예방의 달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Q.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써 가지고 있는 안전신념

저는 근로자, 협력업체 관계자, 원청사의 관리감독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산재예방활동에 동참하지 않으면 무재해 달성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념 아래 언제나 근로자들을 내 가족처럼 존중하고 배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협력업체 및 원청사의 관리감독자들이 불안전한 시설 및 상태의 정보를 공유해나가고, 해당 위험에 맞는 대처를 신속히 할 수 있게끔 하는데도 가능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Q. 안전보건과 관련해 중점을 둘 부분

현장 출입구에 손혈관인식시스템을 설치한 뒤로는 근로자들이 매일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하는 불편이 생겼습니다.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출입구 주변에 꽃길을 조성하고 음악을 틀며 매일같이 안전관리자 및 관리감독자가 게이트에서 친절히 인사를 하자 불만은 잦아졌습니다.

이렇듯 관리자들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근로자들의 안전관리에 대한 참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관리자들이 꾸준히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

최근 현장 근로자들이 작업 시 불안전한 행동이나 자세 등을 보이면 어느새 나타나서 지도·조언하는 관리감독자들의 모습을 볼 때, 비록 힘들고 어려운 건설환경이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관리감독자들이 맡은바 직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감독관들이 솔선수범하면 근로자들도 그만큼 많이 따라오고 참여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현장소장으로서 관리감독관들의 안전마인드 및 역량을 높이는데도 중점을 두고 현장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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